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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교도소 재소자 마약문제 '심각'…정부, 맞춤형 치료 착수

입력 2018-10-05 23:28  

벨기에 교도소 재소자 마약문제 '심각'…정부, 맞춤형 치료 착수
"브뤼셀 인근 교도소 수감자 80%가 직·간접적으로 마약 사용"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교도소 재소자의 마약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벨기에 연방정부가 마약 사용 재소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시작했다고 벨기에 언론이 보도했다.
브뤼셀 인근 한 교도소의 경우 재소자의 80%가 마약을 사용한다는 충격적인 폭로도 나왔다.
5일 벨기에 일간지 '쉬드프레스'에 따르면 브뤼셀 인근의 셍-질르 교도소에서 일하는 한 의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교도소에 3개월 이상 수감됐던 재소자 가운데 80%가량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마약을 사용한다"고 폭로했다.
이 의사는 "직접적으로 마약을 이용하는 재소자만 따지만 40~50%에 이른다"면서 "수감 기간이 길수록 마약을 사용하는 사람 비율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그는 수감된 재소자들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마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마약은 전염되는 질병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벨기에 당국은 교도소 재소자들의 마약 이용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에 나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벨기에 연방정부의 공중보건부 장관이 지난 3일 이 교도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벨기에 당국은 "마약을 사용하는 재소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에게 많은 건강상의 문제를 피하도록 돕고, 교도소의 안전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정부는 시범 프로젝트가 성과가 있으면 전체 교도소에 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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