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전북…완벽한 독주체제로 '퍼펙트 우승'

입력 2018-10-07 18:02  

새 역사 쓴 전북…완벽한 독주체제로 '퍼펙트 우승'




(울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는 우승 1강 후보로 꼽혔다.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골잡이 아드리아노와 티아고를 비롯해 중원에 손준호, 임선영을 영입했고, 국가대표 출신 중앙 수비수 홍정호까지 끌어안으면서 아시아 최고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줄어들고, 각 포지션에 부상 선수가 나오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차고 넘치면서 일각에선 '트레블'(3개 대회 우승)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대로였다.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전북은 지난 3월 우승 대항마로 꼽힌 울산 현대와 K리그1 개막전에서 한 수 위의 전력으로 2-0 완승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다음 경기인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톈진 취안젠(중국)과 경기에선 무려 6골을 터뜨리며 6-3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강팀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전북은 탄탄대로를 걸었다. 3월 31일 상주 상무전부터 무려 9경기 연속(챔피언스리그 포함)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4월 11일 단독 선두 자리에 오른 전북은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2위권 팀들과 격차를 벌렸다.
FC서울, 수원 삼성 등 전통의 강호들이 스스로 주저앉으면서 전북의 단독 질주는 더욱 눈에 띄었다.
지난 5월엔 K리그1 9연승을 거둬 2014년 스스로 작성했던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
전북은 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기 전에 우승팀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전북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고, 최근 10년 동안 6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절대 강자'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전북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월드컵 준비 기간 전북의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돼 팀 운용에 지장을 받았고, 체력 문제에 시달렸다. 심하게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생겼다.
전북의 주전 풀백 김진수는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아직도 복귀하지 못했다.
월드컵 직후엔 주전 미드필더 이재성이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면서 전력에 금이 갔다.
주전 센터백 김민재는 시즌 초 정강이 미세 골절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차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북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고참 이동국부터 신인급 선수들까지 똘똘 뭉쳐 위기를 타개했다.
만 39세인 이동국은 올 시즌에도 12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로페즈(11골), 김신욱(9골), 아드리아노(7골), 한교원(6골) 등 많은 공격수가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전북은 단 26실점을 기록하며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최소 실점 2위 울산(38점)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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