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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폼페이오 면담사진에 北김성혜-美비건…'통전부 건재'

입력 2018-10-07 18:07   수정 2018-10-07 23:12

김정은-폼페이오 면담사진에 北김성혜-美비건…'통전부 건재'
통전부 전략통 김성혜, 북미협상 영향력…김여정도 사진 등장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7일 4차 방북을 마치고 트위터에 게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사진에 북한의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트위터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나란히 걸어 나오는 가운데, 양측 통역관으로 보이는 인물들 뒤로 김성혜 실장이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김 실장 뒤로는 미국 측 인사로 스티븐 비건 신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북측 인사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보인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앞선 방북에서 카운터파트 역할을 해온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해당 사진에서는 명확히 식별되지 않았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과 별도 회동을 했거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 배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일본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방북 기간 면담에 참여할 북측 인사와 관련, "김 위원장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김영철도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을 찾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첫 회담을 했다.
이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의 북측 협상 상대가 그간의 주력 채널이었던 김영철 부위원장에서 리용호 외무상으로, 즉 노동당 통전부에서 '공식 채널' 격인 외무성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김성혜 실장의 이날 등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김영철 언급은 북미 협상에서 통전부가 여전히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통전부의 핵심인력 중 한 명인 김성혜 실장은 최근 남북대화 국면에서 빠짐없이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지난 6월 방미와 6·12 북미정상회담에도 동행했다. 통전부의 '전략통'으로서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반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여겨지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정작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때 평양을 비우고 중국·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한편 해당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동북아(일본→북한→한국→중국) 순방팀에는 6·12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북측과 실무조율을 했던 성 김 주필리핀 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제공]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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