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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튼튼한 안보·당당한 평화' 등 보수 혁신 4대 모토

입력 2018-10-08 18:12  

한국당 '튼튼한 안보·당당한 평화' 등 보수 혁신 4대 모토
도덕성 중심…자유와 민주·공정과 포용 4대 가치로 제시
정당개혁 소위원회 설문조사…순수집단지도체제 복원 찬성이 64.1%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좌표와 가치 재정립 소위원회는 8일 2개월여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한국당과 보수 정치가 나아갈 새로운 가치와 좌표를 내놓았다.
소위는 우선 ▲ 큰 국민·작은 국가 ▲ 힘찬 성장·공정분배 ▲ 튼튼한 안보·당당한 평화 ▲ 따뜻한 공동체·준비된 미래를 모토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좌표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의 헌법 가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통일, 그리고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고 설정했다.
또 가장 중요한 가치로 도덕성을 중심에 놓고 자유와 민주, 공정과 포용을 4대 가치로 규정한 뒤 이를 뒷받침할 핵심 가치와 혁신 가치를 각각 6가지씩 제시했다.
핵심 가치는 ▲ 자유민주주의 ▲ 시장경제 ▲ 법치주의 ▲ 국가안보 ▲ 공동체·통합 ▲ 긍정의 역사관으로 정했고, 혁신 가치는 ▲ 국가 도덕성 ▲ 국민성장 ▲ 정의로운 보수 ▲ 따뜻한 사회▲ 준비된 미래 ▲ 당당한 평화로 꼽았다.
한국당이 핵심 가치로 '긍정의 역사관'을 거론한 것은 진보·보수 진영이 역사 교과서와 건국절을 놓고 이념 논쟁을 벌여온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혁신 가치에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대비해 제시한 '국민성장'을 포함했고,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평화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수의 입장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안전한 평화를 강조하는 '당당한 평화'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로운 가치와 좌표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 원칙으로는 책임성과 진정성, 투명성을 선정했다.
한국당은 과거 영국 보수당이 노동당에 연패하며 존폐기로에 서 있던 2004년 당시 마이클 하워드 당수가 내놓았던 16개 항으로 된 '보수주의자의 신조'를 패러디한 '우리의 믿음'이라는 11개 가치도 제시했다.
한국당은 이날 발표한 당의 새로운 좌표와 가치를 구체적인 법안과 정책으로 구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비대위 산하 정당개혁 소위원회가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한 번에 선출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64.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선출 시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현행 7대3에서 5대5로 조정하는 방안은 72.2%, 당협위원장 임기제 도입에는 82.7%, 당명 개정은 73.1%가 각각 찬성했다고 한다.
정당개혁 소위는 이런 내용을 오늘 비대위에 보고했고, 비대위는 향후 당헌·당규 개정 작업 등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순수 집단지도체제의 경우 과거 당 대표 무력화에 대한 비판이 많았고, 여론조사 비율 조정 역시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개정과정에서는 진통이 예상된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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