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외국인 선수 처음으로 1만 득점 고지 등정 앞둬
양동근은 900스틸까지 11개 남겨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2019시즌 프로농구에서는 한국 농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여러 기록 달성도 예고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애런 헤인즈(서울 SK)의 1만 득점 달성이다.
2008년부터 KBL에서 활약해온 헤인즈는 통산 득점이 9만6천28점으로, 1만 점에 372점을 남겨뒀다.
지난 시즌에만 1천295점(경기당 평균 23.98점)을 넣은 헤인즈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무난히 1만 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헤인즈가 1만 득점을 돌파하면 서장훈(1만3천231점), 김주성(1만288점), 추승균(1만19점)에 이어 역대 네 번째가 된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지금까지 465경기를 뛴 헤인즈가 올 시즌 1만 점을 넘어설 경우 462경기 만에 1만 득점을 달성한 서장훈보다는 늦지만, 김주성(688경기), 추승균(736경기)보다는 훨씬 일찍 고지에 도달하는 것이 된다.
현재 리바운드 개수에서도 역대 4위인 헤인즈(3천853개)는 140개의 리바운드만 추가하면, 지난 시즌을 끝으로 KBL 무대를 떠난 로드 벤슨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기록 달성 시점은 좀 늦어질 수 있다.
부상 중인 헤인즈는 추가 재활이 필요해 개막 후 4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헤인즈는 이르면 11월부터 SK에 합류해 대기록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한다.
국내 선수 중에는 조성민(창원 LG)과 김민수(SK)가 나란히 5천 득점을 향해 뛴다. 5천 점까지 조성민은 151점, 김민수는 156점을 남겨두고 있어 두 선수가 나란히 역대 35, 36번째 5천 점 달성 선수가 될 전망이다.
통산 4천639득점의 부산 KT의 박상오도 이번 시즌 중 5천 점 달성에 도전한다.

KBL의 또 다른 레전드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은 시즌 초반 통산 스틸 개수가 9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동근의 스틸 개수는 889개로 주희정(1천505개), 김승현(917개)에 이어 3위다.
양동근은 지난 시즌에는 모두 6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함지훈(현대모비스·498개)과 박찬희(인천 전자랜드·494개),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466개) 등은 500스틸을 바라보고 있다.
함지훈의 경우 이번 시즌 중 2천 어시스트(현재 1천851개)와 500경기 출장(현재 471경기)까지 한꺼번에 달성할 수 있다.
서울 삼성의 문태영과 전주 KCC의 하승진은 리바운드 3천개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현재 역대 리바운드 순위 9위인 문태영은 3천 리바운드까지 137개, 11위 하승진은 225개를 남겨뒀다.
이와 함께 이상민 삼성 감독과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통산 100승까지 각각 1승과 2승만이 남아 어느 감독이 먼저 기록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이상범 원주 DB 감독(181승)과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275승)은 각각 200승, 300승 달성에 도전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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