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795.21
(72.11
1.53%)
코스닥
951.48
(9.30
0.9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대만, 단교국 늘자 미·영·독 등 서방과 비공식 외교 강화

입력 2018-10-10 15:05  

대만, 단교국 늘자 미·영·독 등 서방과 비공식 외교 강화
FT "대만, 서방국과 비공식 접촉 늘리면서 중국 위협 강조"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대만이 자국을 겨냥한 중국의 외교 공세가 거세지자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서방의 주요국과의 비공식적 외교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대만이 자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던 수교국들이 잇따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자 이들 서방국가와의 비공식 관계를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대만은 현재 17개국인 수교국이 중국의 개입으로 최악에는 한 곳도 남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대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서방의 비공식적 대표부와 접촉을 강화하면서 중국의 위협을 강조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차이 행정부는 이들 민주주의 국가의 외교관들과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대만이 민주주의, 투명성, 평등, 법치 등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조셉 우 대만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이들 국가 외교관들과의 비공식 모임을 통해 이러한 접근법을 제도화하고 있다.
대만에서 활동하는 한 유럽 국가 외교관은 "그들은 생각이 비슷한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독립파인 민진당 차이 총통이 집권한 2016년 5월 이후 군사, 외교 등 다방면에 걸쳐 대만에 대한 강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는 중국은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위해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
차이 총통 집권 이후 2년여 동안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 부르키나파소에 이어 지난 8월 엘살바도르까지 모두 5개국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이로써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 당시 22개국이던 대만과의 수교국은 현재 17개국에 불과하다.
차이 총통 집권 이후 대만과 단교하고 수교하는 국가들은 같은 민진당 출신이었던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 당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천 전 총통 때는 집권 8년 동안 대만과 단교한 국가가 9개였으나 차이 총통 때는 집권 2년 5개월 만에 5개국이 대만과 단교했다.
현재 대만과 수교를 맺고 있는 나라는 대부분 매우 가난하거나 작은 나라들이다.
하지만 이들마저 대만과 단교하면 대만의 외교적 위상은 더욱 약화한다.
대만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모든 나라가 대만과 단교를 하게 되면 대만의 공신력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대만은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은 197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관계를 맺었지만, 대만과 비공식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대만의 안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대만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계심이 커짐에 따라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기회를 얻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만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국은 사이버 공격, 선거 개입, 지적 재산권 침해 등으로 인해 우리가 느끼는 것과 비슷한 위협을 중국으로부터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대만과 고위급 교류를 허용하는 내용의 대만여행법에 서명했으며, 8월에는 차이 총통이 대만의 수교국인 남미의 파라과이와 중미의 벨리즈를 방문하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휴스턴 공항을 경유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또 지난 8월에는 엘살바도르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자 "중국의 분명한 개입에 대한 엘살바도르 정부의 수용"이라면서 엘살바도르와의 관계에 대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당시 성명에서 "단기적인 경제성장이나 사회기반시설 개발을 촉진할 목적으로 국가 주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중국과 수교하거나 관계를 확대하려는 국가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실망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