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금리 반등 주시 하락 출발

입력 2018-10-10 22:48  

뉴욕증시, 美 금리 반등 주시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1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71포인트(0.35%) 하락한 26,337.8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48%) 내린 2,866.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13포인트(0.84%) 하락한 7,672.89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PPI) 지표와 이에따른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전일 소폭 반락했던 국채금리가 PPI 발표를 앞두고부터 상승하면서 주가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10년물 기준으로 3.23% 위로 반등한 국채금리는 PPI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상승에 부합했다.
PPI는 지난 8월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었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6%로 지난달 2.8%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트레이드 서비스를 제외한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4% 오르고, 지난해 9월 대비로는 2.9% 상승하는 등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도 있었다.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불안도 지속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예산안이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강경 발언을 내놓았다.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는 등 이탈리아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졌다.
위안화 절하 문제 등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여전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경쟁적인 위안화 절하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면서 "올해 들어 위안화는 상당히 절하됐고 우리는 확실히 무역 논의의 일부로서 환율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개장 전에는 PPI 외 주요 지표 발표가 없었다. 개장 이후에는 8월 도매재고 지표가 나온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US뱅크 웰쓰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번 수석 주식 전략가는 "투자 심리가 혼재되어 있다"며 "금리 문제에 더해 무역 정책도 진전이 필요하고, 중간선거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이 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고, 주식의 평가가치는 압박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2%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3% 하락한 74.56달러에, 브렌트유는 0.59% 내린 84.50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1.4%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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