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쿠릴열도 북단 인근 해역에서 11일(현지시간) 규모 6 이상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쿠릴열도 도시 세베로-쿠릴스크 남방 173km 지점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재난당국이 밝혔다.
진원은 해저 74km 지점으로 확인됐다.
반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세베로-쿠릴스크에서 151km 떨어진 해역의 해저 17.5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규모는 6.3이라고 전했다.
이날 지진으로 세베로-쿠릴스크에선 진도 4의 진동이 느껴졌으며 진앙에서 가까운 캄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에서도 진도 2의 진동이 감지됐다고 재난당국은 전했다.
첫 지진에 뒤이어 오전 11시 14분께 인근 해역에서 규모 5.2의 여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나 다른 재산·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