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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극우-좌파 대선후보, 결선투표 앞두고 TV 광고서 난타전

입력 2018-10-15 05:47  

브라질 극우-좌파 대선후보, 결선투표 앞두고 TV 광고서 난타전
"룰라는 범죄조직 우두머리"…"보우소나루 지지자들 정치적 폭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와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TV 광고를 통해 서로를 격렬하게 비난하면서 기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주요 언론에 따르면 두 후보는 TV·라디오 광고가 허용된 지난 12일부터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한 비난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보우소나루 후보 측은 노동자당이 쿠바·베네수엘라의 좌파 독재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을 부각하며 노동자당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특히 부패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범죄조직의 우두머리'로 부르며 노동자당과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아다지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후보의 TV 광고물에는 룰라 전 대통령이 과거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만나는 사진이 자주 등장한다.



반면에 아다지 후보는 지난 7일 대선 1차 투표를 전후해 보우소나루 후보 측 지지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폭력 행위를 강하게 비난했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SNS)에는 다른 후보를 찍었다는 이유로 보우소나루 후보 지지자들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사진과 함께 폭력 행위를 비난하는 글이 대거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유엔이 "브라질 대선 과정에서 나타나는 폭력적 분위기에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며 정치 지도자들에게 폭력 행위에 대한 명백한 반대 입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다음 주부터 TV 토론을 통해 본격적인 공방을 시작할 예정이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지난달 6일 지방도시에서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리는 바람에 1차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TV 토론에 참여하지 못했다.
1차 투표 득표율은 보우소나루 후보 46.03%, 아다지 후보는 29.28%였다. 득표수는 보우소나루 4천920만 표, 아다지 3천130만 표로 1천790만 표 차이가 났다.
1차 투표가 끝나고 나서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예상 득표율은 보우소나루 후보 49%, 아다지 후보 36%로 나왔다.
기권·무효 의사를 밝히거나 지지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을 제외한 유효득표율은 보우소나루 후보 58%, 아다지 후보 42%였다.
오는 28일 결선투표 앞두고 10여 개 정당이 중립을 선언하면서 결과를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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