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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변 텐트에서 자던 장애인 부부, 숨진 채 발견(종합)

입력 2018-10-15 16:35  

영산강변 텐트에서 자던 장애인 부부, 숨진 채 발견(종합)
경찰, 텐트 안에 캠핑용 온수 매트 작동시키며 자다 '참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쌀쌀해진 밤 기온에 텐트 안에 난방기구를 켜놓고 잠을 자던 장애인 부부가 숨졌다.
15일 오전 11시 51분께 광주 북구 건국동 영산강변 한 다리 옆에 설치한 텐트 안에서 A(63)씨와 아내(56)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틀 전부터 A씨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던 친척이 이들을 찾아 나서 이날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부부는 안에서 잠긴 텐트 안에 누워있었으며,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텐트 내부에서는 휴대용 부탄가스로 작동하는 온수 매트가 켜져 있었다.
휴대용 부탄가스로 물을 데워 매트에 공급하는 구조로 작동하는 온수 매트는 일산화탄소 중독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열기를 텐트 밖으로 꺼내놔야 한다.
그러나 A씨 부부는 가열기를 텐트 안에서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담양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약 한 달 전부터 같은 장소를 잇달아 방문하며 낚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둘 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가 있었고, 아내는 암을 앓고 있었다.
경찰은 A씨 부부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또 온수 매트를 텐트 안에서 작동시켜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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