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캐리커처 작가들, 제주 학생들과 그림으로 소통

입력 2018-10-15 16:36  

외국 캐리커처 작가들, 제주 학생들과 그림으로 소통
캐리커처 세계작가 마을 아트 프로젝트 12∼17일 제주서 진행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진행됐다.



주제는 캐리커처.
캐리커처가 무엇인지 개념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이날 수업에 참가한 8개국 작가 10명이 자기소개한 뒤 직접 학생 저마다의 특징을 살린 캐리커처 작품을 정성스레 그려내며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수업에는 자유학기제가 운영되는 1학년 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 10여명씩 조를 이뤄 모여앉고, 조마다 작가 1명씩 배치돼 학생 한 명, 한 명을 그렸다.
작가마다 그림 스타일도 제각각이고, 도구도 사인펜만 이용하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커피를 이용해 채색하거나 태블릿PC로 그림을 그려 즉석에서 인쇄해주기도 했다.
작품 하나가 완성돼 공개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학생들은 친구의 특징을 콕 집어내 그린 작품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고, 캐리커처로 표현된 자신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학생들도 저마다 사인펜 등을 이용해 자신을 그려준 작가의 얼굴을 그려보며 캐리커처의 매력을 체험했다.



이 수업은 제주도 주최, 국제캐리커처협회 한국지부 주관으로 지난 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되는 2018 캐리커처 세계작가 마을아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된 체험학습이다.
캐리커처 세계작가 마을아트 프로젝트는 세계 유명 캐리커처 작가를 제주에 초청해 학생들이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캐리커처, 만화, 일러스트, 캐릭터 장르의 미술 체험교육을 진행해 작가들에게 제주를 홍보하고 학생들의 국제적 예술 감각을 높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9개국 작가 14명이 참여해 지난 12일 제주대와 미술과를 운영 중인 애월고를 찾아 같은 수업을 진행했고, 오는 16일에는 중문초를 찾는다.
또한 참가 작가들은 제주에 머무는 동안 함덕해변, 천지연폭포, 절물자연휴양림, 산방산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품 제작 과정과 완성작은 유튜브나 작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해 세계에 제주를 홍보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우연이 국제캐리커처협회 한국지부장은 "학생들에게 캐리커처를 소개하고, 외국 작가들을 초청해 아름다운 제주를 홍보하고 싶었다"며 "학교현장에 체험학습 지원을 갈 때마다 반응이 정말 좋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로 2회째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성읍초, 신산중, 애월고 등에서 큰 호응이 있어서 올해도 추진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향후 보다 많은 학생과 도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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