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유해 콘텐츠 없는 어린이용 앱 추가…블루라이트 차단·시청연령 세분화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는 IPTV 올레tv가 어린이 특화 서비스 '키즈랜드 2.0'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키즈랜드' 1.0 버전에 어린이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육아 콘텐츠를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키즈랜드 2.0은 크게 ▲ '키즈랜드 모바일' 앱 ▲ 육아 전문 콘텐츠 ▲ TV시청 습관 캠페인 등으로 구성됐다.
어린이용 앱 '키즈랜드 모바일'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13개의 키즈 채널과 VOD 1만편을 광고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어린이 전용인 만큼 유해 콘텐츠도 차단했다.
KT 가입자는 내년 3월까지 키즈랜드 모바일에서 콘텐츠 시청 시 데이터가 무료다. KT는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버전을 먼저 출시했고 애플 iOS용은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규 육아 콘텐츠로는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와 '뽀로로의 왜요쇼'가 있다.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에서는 TV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유명한 정신건강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10개 주제에 맞춰 부모의 육아 고민을 상담해준다.
11월 선보이는 '뽀로로의 왜요쇼'는 3∼5세 미취학 어린이가 주로 하는 질문에 뽀로로 캐릭터가 답변해주는 방식이다. 하이라이트로 편집된 VOD 영상은 뽀요채널(153번)에서 무료로 볼 수 있고 교구재 배송이 결합한 전체 VOD는 유료로 구매할 수 있다.
TV시청 습관 캠페인은 VOD가 방영되기 전 캠페인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영상은 뽀로로, 핑크퐁, 캐리언니가 TV로부터 거리를 두고 시청할 것을 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캐리와친구들·뽀로로 모바일로 즐겨요"…올레tv '키즈랜드 2.0' 출시 / 연합뉴스 (Yonhapnews)
KT는 또한 시력에 영향을 주는 '블루라이트'를 IPTV 설정에서 차단할 수 있도록 했고, 콘텐츠 추천 연령 정보를 24개월, 3∼4세, 5∼6세, 7∼8세, 9∼10세로 세분화해 콘텐츠 선택을 돕도록 했다.
KT는 올해 안에 영유아 두뇌 발달을 위한 소리 콘텐츠 '사운드북', 실시간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아이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TV쏙 역할놀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출시한 키즈랜드 1.0은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60만명, VOD 이용횟수 2억3천만건을 달성했다. 키즈랜드 출시 후 올레tv 어린이 콘텐츠 이용자는 약 40% 증가했다.
KT 미디어콘텐츠담당 강인식 상무는 "키즈랜드 2.0이 초보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육아 필수템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사업자들과 협력해 키즈 전용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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