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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도로공사 낙찰률 99.7%…'입찰 짬짜미 의혹'(종합)

입력 2018-10-16 15:53  

새만금 도로공사 낙찰률 99.7%…'입찰 짬짜미 의혹'(종합)
전북녹색연합 "공정위, 대기업 짬짜미 의혹 조사해야"
새만금개발청 "턴키는 대개 낙찰률 높아…공정위가 판단할 것"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대기업 건설사들이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이 진행하는 새만금 남북도로 1, 2단계와 동서 2축 도로 건설공사를 낙찰받기 위해 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북 녹색연합은 16일 "조달청 홈페이지 자료를 확인한 결과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으로 진행된 새만금 동서 2축 도로 1, 2공구와 남북도로 1∼4공구 공사입찰의 낙찰률이 98.8∼9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균 낙찰률이 99.7%에 달해 짬짜미(담합)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북 녹색연합의 설명이다.
이들 공사입찰에 참여해 낙찰받은 업체는 GS건설과 롯데건설, 대림산업, SK건설, 포스코건설 등이다.
전북 녹색연합은 "보통 가격경쟁방식으로 입찰하면 발주금액 대비 80% 전후로 낙찰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턴키방식이더라도 보통 낙찰률이 90% 전후인데, 새만금 도로공사의 경우 그보다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수자원공사가 턴키방식으로 입찰했다가 건설사들의 짬짜미가 적발돼 처벌받은 4대강 사업도 낙찰률이 92.6%밖에 되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승우 전북 녹색연합 사무국장은 "공정거래위원회는 새만금 도로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 건설사 간 불법 밀약과 부당한 거래가 없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대개 일반 입찰보다 기술형 입찰방식인 턴키의 낙찰률이 높은 경향을 띤다고 해명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날 반박자료를 통해 "턴키방식은 기술경쟁을 통해 고품질의 시설물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일반 입찰보다 낙찰률이 높은 편"이라며 "사업 중도에 비용이 증가해도 계약금액을 높일 수 없는 등 모든 위험부담을 시공사가 안고 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달청이 2016년 발주한 턴키공사 6건의 평균 낙찰률은 99.6%, 2017년 11건의 평균 낙찰률은 97.7%라는 통계도 내놨다.
그러면서 "짬짜미 의혹이 공식적으로 제기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단해 조사할 것"이라면서 "새만금개발청은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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