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적 노력만으로 충분하지 않아…브렉시트 이후에도 EU와 안보 협력"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최근 점증하는 러시아 등의 사이버공격 위협에 맞서 유럽연합(EU)이 합심해 강경한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EU 정상회의 이틀째를 맞아 열리는 유럽 이사회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사전배포된 연설문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우리 경제에 해를 끼치고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개별적인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메이 총리는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고, 이를 단념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제재 체제를 포함해 EU의 조치를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브렉시트(Brexit) 이후에도 영국은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EU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위협에 맞서 집단적으로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왔다"면서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대해서도 다르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를 공격하려는 이들이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의 발언은 앞서 지난 15일 EU 이사회가 화학무기 사용 확산과 관련한 새로운 제재 체제를 채택한 뒤 이어 나온 것이다.

가디언은 해외 선거 개입, 국제기구에 대한 해킹 시도 등 러시아의 사이버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메이 총리가 다른 EU 정상들에게 강경한 태도를 주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네덜란드는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소속 요원들이 지난 4월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사이버공격을 시도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