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법원, 대선자금 돈세탁 혐의 후지모리 야당대표 석방 판결

입력 2018-10-19 01:43   수정 2018-10-19 10:19

페루 법원, 대선자금 돈세탁 혐의 후지모리 야당대표 석방 판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최근 대선자금 돈세탁 혐의로 긴급 체포됐던 페루 보수 야당 당수인 게이코 후지모리가 석방됐다.
18일(현지시간)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항소법원은 전날 밤 긴급 체포된 후지모리 민중권력당(FP) 대표와 5명에 대해 석방 판결을 내렸다.
세사르 사우아나이 판사는 "정식 재판에 앞서 불법 대선자금을 돈세탁한 혐의로 후지모리 대표를 사전 구속하는 것은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후지모리 대표는 판사가 판결문을 낭독하자 눈물을 흘렸으며, 판결 후 가족과 지지자들을 향해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일부 비판자들은 후지모리 대표가 법원을 떠날 때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후지모리는 지난 10일 2011년 대선자금 출처와 관련한 검찰 심문에 응하려고 출두했다가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후지모리와 그가 이끄는 FP가 중남미 각국에서 공공 발주 사업을 수주하려고 막대한 뇌물을 뿌린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로부터 2011년 대선 당시 120만 달러(약 13억6천만 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FP는 현재 페루의 최대 야당이다.
후지모리 대표는 검찰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정치적 박해라며 혐의를 일체 부인해왔다. 그는 인권유린 혐의 등으로 수감됐다가 건강을 이유로 지난해 사면을 받았지만 최근 사면이 취소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다.
[로이터제공]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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