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올해 말 끝날 예정인 남부 민다나오 섬에 대한 계엄령을 재연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 마우테가 민다나오 섬에 있는 마라위 시를 점령하자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정부군을 투입해 토벌작전을 벌였다.
이후 2차례 기한을 연장했다.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계엄령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이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주민이 반대하지 않는다면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넬로 대변인은 그러면서 "군에 따르면 계엄령이 평화와 질서 유지에 도움이 되고 주민을 겨냥한 테러리스트들의 일상적인 폭력을 억제해왔다"면서 "주민들도 그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테르테 대통령이 계엄령 재연장을 추진하기에 앞서 군경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다나오 섬에서는 지난 8∼9월 IS를 추종하는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잇달아 발생했다.
그러자 살바도르 메디알데아 행정장관이 계엄령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운을 띄웠고, 하원의 글로리아 아로요 의장과 다수당 대표가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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