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강의료 6천만원 챙긴 직원도…기술원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 산하기관들의 임직원이 업무를 소홀히 한 채 외부강의로 용돈 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술원 임직원은 지난 10년간 평균 29회 외부강의를 나가 1인당 평균 615만원의 대가를 받았다.
한 직원은 10년간 256회나 외부강의를 나가 5천944만원의 강의료를 챙겼다.
이 직원은 강의료의 대부분인 5천28만원을 관세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모인 사설 학원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원의 홈페이지에는 이 직원이 버젓이 강사로 소개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이 직원을 검색하면 동영상 강의가 여러 개 나온다고 송 의원은 전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못지않게 국립생태원,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부의 다른 산하기관 임직원의 외부강의도 많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송 의원은 "겸직 금지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을 뿐 아니라 본 업무를 소홀히 한 채 외부강의로 용돈 벌이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기술원의 행동 강령상 임직원은 한 달에 3번까지 외부강의를 나갈 수 있다.
해당 직원은 정식 직원이 아닌 기간제 초빙 관세사라고 기술원 측은 해명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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