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추암' 강원 동해안 명소 38곳 연안 침식 심각

입력 2018-10-23 11:39  

'정동진·추암' 강원 동해안 명소 38곳 연안 침식 심각
김현권 "시간 지날수록 가속화…광역화되면 복구 비용 증가" 경고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동해안 백사장 침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23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0개 연안 중 55.2%에 해당하는 138개 연안 침식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는 138곳 중 41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침식이 심각한 C, D등급 지역이 강원도에만 38곳(27.5%)에 이르러 동해안 연안 침식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동해안은 여름철(7∼8월) 관광객 4천300만 명이 찾고 2017년에는 역대 최고의 관광객이 찾았다.
특히 유명 관광지인 속초와 추암, 정동진이 포함된 가운데 잦은 높은 파도 영향으로 해변이 유실된 대표적인 곳으로 조사됐다.
해변 유실은 레일바이크, 해안도로 등 인공 구조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연안정비 사업이 시급하지만, 강원도의 연안정비 계획 대비 실제 사업 시행률은 27%에 불과했다.
제2차 연안정비 계획(2010∼2019)에 따라 도는 34개 사업에 2천84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는 14개 사업에 561억원(27%)을 투입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예산 부족으로, 지자체 자율편성 사업이기 때문에 예산 배정 뒷순위로 밀려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의 재정자립도가 28.7%(평균 53.4&)로 낮아 연안정비 사업 속도가 연안 침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동해안 연안 침식은 휴양공간을 잃는 문제도 있지만,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화·광역화되면 복구 비용도 증가해 도 재정에 또 부담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만큼 특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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