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위상·역할 제고 의도…메르코수르 운영방식 비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선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는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남미지역에서 '자유주의 동맹'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후보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남미지역 정상들과 '자유주의 동맹' 결성을 위한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후보가 대화 상대로 꼽은 인사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등 우파 정상들이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최근 마크리·베니테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또 자택에서 칠레의 우파 상원의원들을 만났으며, 피녜라 대통령은 의원들을 통해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대선 이후 칠레 방문을 요청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좌파 노동자당(PT) 정권 때문에 메르코수르가 잘못된 방향으로 운영됐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볼리비아·베네수엘라·쿠바 등 좌파정권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시각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현재 볼리비아가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가이아나·수리남은 준회원국이다.
메르코수르 면적은 1천280만㎢, 인구는 2억8천900만 명,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2조8천300억 달러다. 브라질이 면적의 66%, 인구의 70%, GDP의 6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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