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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 좌절' 수원 서정원 감독 "냉정함 되찾지 못한 게 패인"

입력 2018-10-24 21:45  

'결승행 좌절' 수원 서정원 감독 "냉정함 되찾지 못한 게 패인"
8분 동안 3득점…16분 동안 2실점 '아쉬운 4강 탈락'




(수원=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역전에 성공하고 선수들이 흥분한 상황에서 냉정함을 되찾지 못하고 실점한 게 패인이었다."
안타까운 무승부였다. 8분 동안 3골을 몰아치는 '폭풍 득점'으로 1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문턱까지 다가갔지만 수원 삼성 선수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16분 만에 2실점 하면서 다잡은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준결승 1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던 수원은 24일 펼쳐진 준결승 2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상대로 3-1로 앞서면서 결승진출의 희망을 키웠지만 끝내 3-3으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5-6으로 밀린 수원은 결국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를 끝내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서정원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넘쳐 흘렀다.
수원은 0-1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7분부터 8분 동안 내리 3골을 넣고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 19분부터 18분 동안 내리 2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
서 감독은 이에 대해 "상당히 아쉬운 경기"라며 "전반에 먼저 실점하면서 힘들게 후반전을 맞았다. 선수들에게 시간이 충분하다고 이야기를 했고 빠르게 전술 변화를 가져가면서 3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후 너무 쉽게 실점한 게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3-1 상황이 되면서 선수들이 흥분돼 있어서 냉정함을 찾으라고 주문했다"라며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게 정신력이다. 분위기에 휩싸이면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서 냉정함을 강조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그런 부분이 패인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서 감독은 이어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박기동을 투입해 투톱 스트라이커 체제를 만들었고, 사리치와 김준형을 후방에서 끌어올려 세컨드 볼을 따내게 시켰던 게 상대 수비진에 혼란을 주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라며 "하지만 후반 들어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결국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고 평가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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