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3분기 실적 기대 이하…타임워너 합병효과 '시들'

입력 2018-10-25 03:49  

AT&T, 3분기 실적 기대 이하…타임워너 합병효과 '시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2대 무선통신사 AT&T가 850억 달러(약 96조 원)의 메가빅딜로 타임워너를 품에 안았지만, 3분기 성적표에 나타난 합병효과는 기대 이하였다고 미 경제매체들이 2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AT&T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조정 주당순익(EPS)은 90센트로 월가 예상치(94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은 457억4천만 달러(약 52조 원)로 예상치(456억5천만 달러)를 약간 웃돌았지만 의미있는 수치는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유무선 전화 가입자는 예상치인 2만2천 명 순감소와 달리 6만9천 명 순증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은 전통적인 사업영역인 전화가입자 추이보다는 '다른 팩트'에 더 주목했다.
AT&T가 시청자에게 직접 스트리밍 서비스하는 주력 사업인 디렉TV 가입자 수가 3분기에 무려 35만9천 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AT&T는 위성방송, 태블릿 TV 가입자 등 모든 면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프리미엄 TV 채널 HBO 등을 포함하는 타임워너는 3분기 매출 8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7억 달러)보다는 약간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AT&T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 수준에 불과했다.
AT&T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저지에 맞서 소송전을 불사한 끝에 지난 6월 타임워너 합병을 완결했고 이번 3분기부터 타임워너가 포함된 실적이 반영됐다.
AT&T 주가는 이날 실적발표 직후 최대 7%나 폭락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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