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이달 중순 유인 우주선 발사 실패 이후 처음으로 군사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5분(모스크바 시간)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군사위성 '코스모스-2528'이 로켓 발사체 '소유스-2.1b'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를 주도한 러시아 공중우주군은 "군사위성이 목표 궤도에 진입해 우주군 지상시설의 통제하에 들어왔다"면서 "위성과 원격교신이 이루어지고 있고 모든 위성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72년부터 사용돼온 기존 '소유스-U' 로켓 발사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소유스-2' 시리즈는 지난 2004년부터 발사에 들어간 신형 발사체다. 1a, 1b, 1v 등의 버전이 있다.
이날 군사위성 발사는 앞서 이달 중순 유인 우주선 '소유스 MS-10' 추락 사고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11시 40분(모스크바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제 '소유스 MS-10' 유인 우주선이 로켓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발사됐으나 발사 후 2분 45초 무렵에 로켓 2단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우주선이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러시아 우주당국은 모든 로켓 발사체 발사를 잠정 중단하고 원인 조사를 벌여왔다.
당국은 조사가 마무리돼 감에 따라 내달 18일로 예정된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S-10' 발사도 당초 일정대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레스 MS-10는 사고 유인 우주선 발사에 이용됐던 로켓 발사체와 같은 종류의 소유스 FG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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