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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포함한 척추동물 '진화의 요람'은 얕은 해안가

입력 2018-10-26 15:50  

인류를 포함한 척추동물 '진화의 요람'은 얕은 해안가
최초 척추동물인 원시어류 출현지 논란에 종지부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인류가 포함된 척추동물 진화의 요람은 해안가의 얕은 수역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생물학계에서는 약 4억8천만년 전 첫 원시 어류가 출현한 이후 5천만~1억년 간 화석이 거의 없어 최초의 척추동물인 원시 어류가 출현한 곳이 깊은 바다인지 아니면 강이나 호수 등 민물인지 등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고생물학자 로렌 샐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원시 어류 화석 분석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런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밝혔다.
연구팀은 우선 약 4억8천만년전부터 3억6천만년 사이의 원시 어류 화석 2천827개의 자료를 모으고 이 화석들이 발견된 암석층의 지질 정보를 결합해 원시 어류의 서식환경을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화석이 없는 원시 어류의 서식환경을 추정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해 분석한 결과, 초기 원시 어류의 서식지는 강이나 호수, 또는 산호가 있는 깊은 바다가 아니라 연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초기 원시 어류와 관련된 제대로 된 화석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도 얕은 바다의 파도에 휩쓸려 화석이 파편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이들 원시 어류가 얕은 해안가에서 약 1억년을 서식하며 다양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적응력을 높여 깊은 바다나 강, 호수 등으로 퍼져 나갈 수 있게 진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예컨대 깊은 바다로 나아가는 어류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유선형 몸체를 갖고, 강이나 호수로 올라가는 어종은 더 두꺼운 갑피(甲皮)를 갖거나 최초의 네 발 동물이 되는 등 환경에 맞게 진화를 했다는 것이다.
샐런 박사는 "현대적 시각에서는 산호초가 어류 다양성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초기에도 원시 어류와 산호초 간에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지난 수십년간 연구를 해왔지만 이렇다 할 결과가 없었다"면서 "우리 연구결과는 거의 모든 주요 척추동물이 해변에 가까운 매우 제한된 곳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 논문에 대해 스완지대학 고생물학자 카탈리나 피미엔토 박사는 해안가 서식지는 먹이가 풍부하고 피신처도 제공해 줘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탄탄하고" 타당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eomn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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