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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한국당 추궁에 '진땀'…"홈피개편, 국감용 꼼수" 지적도

입력 2018-10-26 18:30  

이해진, 한국당 추궁에 '진땀'…"홈피개편, 국감용 꼼수" 지적도
네이버 창업자, 과방위 국감출석…李 "매크로 원천봉쇄할 방법 없어"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이 GIO를 상대로 작년 대선 당시 네이버가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의 플랫폼 기능을 했다며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정용기 의원은 "네이버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매크로 대책이라는 것도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내놨으면서 뭐가 당당하다고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느냐. 작년부터 국회만 나오면 지원 타령을 한다"고 몰아세웠다.
정 의원은 '네이버가 언론사라고 생각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이 GIO가 "신문법상 인터넷뉴스사업자로 돼 있다"는 대답을 반복하자 "막강한 포털사업자라 그런지 대단히 오만불손하다. 네이버는 사실상 언론사 데스크 위의 데스크 역할을 해왔다. 사회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중 의원은 네이버가 지금도 댓글조작에 속수무책이라며 매크로를 활용한 무단 로그인 및 댓글을 조작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 의원은 "드루킹 수사과정에서도 네이버가 매크로를 방조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아직도 이렇게 범죄가 활개를 칠 수 있는데 네이버는 손을 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GIO는 "매크로 문제는 네이버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인터넷업체가 겪는 문제"라며 "매크로 자체를 기술적으로 원천봉쇄할 방법은 없다. 홈페이지에서 뉴스를 빼는 게 근본적 대책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답했다.
네이버가 최근 첫 화면에서 뉴스·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빼는 등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편한 것을 두고 '국감용 꼼수'라는 비난도 나왔다.
송희경 의원은 "제가 작년 국감 때 뉴스나 댓글 정책을 바꾸라고 했더니 올해 국감을 앞두고 바꿨다. 1년간 뭐하셨냐. 전형적인 꼼수"라고 했다.
박성중 의원도 "홈페이지 개편은, 책임은 언론사에 떠넘기고 돈은 네이버가 벌겠다는 것"이라며 "홈페이지 개편은 완전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대출 의원은 "네이버를 보면 권한은 공룡이고 책임은 쥐꼬리"라며 "댓글조작 범죄 동기를 차단하기 위해 아예 랭킹뉴스를 폐지해야 한다"고도 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GIO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구글이나 애플 등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 비교했을 때 국내 업체가 받는 역차별 문제를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GIO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정부에서 도와줄 게 없느냐"는 김성수 의원의 질문에 "유럽에선 자국 데이터를 엄격히 보호하고 있어 미국의 경우 국가적 차원에서 유럽에서 활동하는 기업을 도와준다"며 "최근 프랑스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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