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독일>영국' 순으로 발급 많아…취업이 약 3분의 1
출신국은 '우크라>시리아>중국'…중국인 65% '교육 목적'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이 작년 한 해 동안 역외에서 온 313만 명에게 첫 거주증을 발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수다.
EU에서는 90일 이상 체류할 경우 거주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26일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해 EU에서 처음으로 거주증을 발급받은 역외 출신은 모두 313만6천141명으로 2016년에 비해 3.7% 늘었다. 지난 2008년(253만4천671명)에 비해선 23.7% 증가했고, 최근 10년간 가장 적었던 2012년과 비교하면 66.9% 많았다.
작년에 EU 역외 출신에게 첫 거주증을 가장 많이 내준 나라는 폴란드로 전체의 21.8%를 차지했고, 독일(17.1%), 영국(16.5%) 등의 순이었다.
거주 목적으로는 취업이 32%로 가장 높았고 가족 26%, 교육 17%, 난민·망명을 포함한 기타 사유 24% 등이었다.

폴란드에서 첫 거주증을 받은 사람 가운데 87.4%는 취업이 이유였고, 영국에선 교육이 34.7%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난민들이 가장 많이 도착하는 그리스(46.0%), 스페인(54.4%), 이탈리아(60.3%)의 경우 가족을 이유로 내세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 2015년에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한 독일의 경우 거주증을 받은 사람 중 51.7%가 난민·망명 보호가 포함된 '기타 이유'로 집계됐다.
거주증을 받은 이들의 출신 국가로는 우크라이나(21.1%)가 가장 많았고 시리아(7.1%), 중국(5.1%, 홍콩 포함) 등의 순이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경우 88.5%가 폴란드에서 거주증을 받았고, 대부분 취업이 목적이었다.
중국 출신의 경우 49.8%가 영국에서 거주증을 받았고, 이 가운데 87.3%가 교육이 목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EU에서 거주증을 받은 전체 중국인 가운데 65.2%가 교육을 목적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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