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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배춘희 할머니 흉상 제막

입력 2018-10-27 15:46  

위안부 피해자 배춘희 할머니 흉상 제막

(광주=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27일 고 배춘희 할머니 흉상과 조소 공모전 수상작 제막식을 했다. 또 영화 '귀향' 영상관을 개관했다.


행사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던 하점연(향년 97세) 할머니가 지난 26일 별세한 상황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간결하게 치러졌다.
지난 2014년 6월 세상을 떠난 배춘희(향년 91세) 할머니의 생전 모습을 재현한 흉상은 나눔의 집 앞마당에서 설치됐다.
배 할머니의 흉상은 앞서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강덕경·김순덕·문필기·박두리 할머니 등 9명의 피해자 흉상과 나란히 자리했다.
여성가족부 공모사업 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됐다.
흉상을 제작한 조각가 이행균(53) 작가는 "할머니 미소에서 느껴지는 슬픔을 담기가 힘들어 작업하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흉상 제막식에 이어 나눔의 집 관리동 옆 20㎡ 규모 1층 건물에서 영화 '귀향' 영상기념관 개관식이 진행됐다.
영화 대본과 스케치 자료 등이 전시되고 귀향의 편집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기념관은 일제 수탈의 현장에서 인기 테마파크로 부상한 광명동굴의 수입금 일부를 지원받아 조성됐다.
앞서 나눔의 집과 광명시·광명시의회는 2016년 8월 '광명동굴 수입금 1% 후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나눔의 집 생활관 뒤편 추모공원에서는 조소 공모전 수상식 및 수상작 제막식이 이어졌다.
부지 330㎡를 기부한 시민의 후원으로 조성된 추모공원에는 '2018년 경기도청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으로 진행된 조소 공모전 수상작 8점이 전시됐다.
대상을 받은 양형규 작가의 '새가 되어…'는 새가 된 손을 통해 일제의 폭력 속에서도 고향과 자유의 의지를 잊지 않은 소녀 모습을 표현했다.
은상은 김재호 작가 '문 없는 집', 강민수 작가 '숨길 수 없는 진실'이 받았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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