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을 밤바다, 화려한 불꽃으로 물들었다

입력 2018-10-27 21:40   수정 2018-10-29 17:26

부산 가을 밤바다, 화려한 불꽃으로 물들었다
8만발 불꽃 향연에 111만 명 '탄성'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의 가을 밤바다가 웅장하고 화려한 불꽃으로 물들었다.
27일 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관람객 111만 명이 모인 가운데 제14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렸다.
축제 주제는 '사랑의 기억'.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사전행사인 불꽃 토크쇼가 진행돼 분위기를 돋웠다.
불꽃의 종류와 역사 등에 관해 배워보는 불꽃 아카데미, 부산불꽃축제에 얽힌 특별한 경험이나 체험 후기,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사연 소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시민참여형 불꽃도 연출됐다
오후 8시 25분께 시작한 '부산멀티불꽃쇼'는 35분 동안 가을 밤바다를 배경으로 8만 발의 불꽃이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축제 주제인 사랑의 기억을 형상화한 이미지와 텍스트가 LED 조명·레이저 쇼로 연출됐다.


가요와 팝송, 영화 주제곡이 귀를 즐겁게 했고, 웅장하고 화려한 다양한 불꽃이 눈을 즐겁게 했다.
광안대교 위에서 바다로 쏟아지는 폭포 형태의 불꽃인 '나이아가라' 불꽃과 하늘로 올라가며 색깔이 변하는 '변색타상' 불꽃, 무지개를 본뜬 레인보우 불꽃이 차례로 연출됐다.
이어 커튼·오로라 불꽃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고, 100m 높이까지 올라가는 대형 타상불꽃과 반달과 야자수를 형상화한 불꽃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와 이기대, 동백섬 등지에서는 바지선을 띄워 불꽃을 쏘아 올렸다.
행사 중 오후 8시 54분께 바지선 2척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기대 공원, 해운대 마린시티 앞바다, 광안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금련산과 황령산, 장산 등지에도 관람객들이 몰려 불꽃으로 물든 가을밤의 향연을 만끽했다.
초대형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고 스마트폰으로 불꽃으로 물든 밤바다를 담으려는 손길도 바빴다.
광안리 앞바다 등 인근 해상에는 여객선 4척, 유람선 10척 등 180여 척의 배가 떠서 바다에서 불꽃쇼를 즐겼다.
불꽃축제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날 오후부터 광안리와 해운대 주변 도로에서는 늦은 밤까지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osh998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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