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부상 모스크바 도착…"김정은 방러 논의할 수도"(종합)

입력 2018-10-28 00:45  

北 외무성 부상 모스크바 도착…"김정은 방러 논의할 수도"(종합)
신홍철 부상, 김정은 위원장 방러 계획 질문에 '묵묵부답'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의 신홍철 외무성 부상이 러시아 측과의 회담을 위해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신 부상은 이날 평양을 출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Su-205 항공편으로 오후 2시 30분께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내렸다.
신 부상은 이어 공항 귀빈실을 통해 3시 10분께 밖으로 나온 뒤 대기하고 있던 북한 대사관 차량에 올라 곧바로 떠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준비를 위해 왔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신 부상은 다음 주 초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전날 자국 언론에 "다음 주 모스크바에서 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할 것"이라면서 "양국 외무부 간의 협의 계획에 따른 정례 회담이며, 양자 관계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현지 외교 소식통은 "신 부상이 모르굴로프 차관과의 회담에서 북러 양자 현안들과 함께 김 위원장의 방러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및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조율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든지 아니면 별도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김 위원장의 방러는 성사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초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러시아 사절단 대표로 방북했던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김 위원장의 방러가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북미 정상회담이 내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나 내년 초로 미뤄지면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 부상은 북한의 대러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차관급 인사로, 지난 2016년 북러 수교 68주년을 기념해 주북 러시아 대사가 마련한 연회에 참석한 바 있다.
올해 6월 방러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면담에도 배석했다.
이어 올해 9월 발레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 의장이 방북했을 때는 그와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간 회담에 배석하기도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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