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소형 과학로켓 '우리새-2호'가 28일 계획대로 고도 비행을 마쳤다.
KAIST 등에 따르면 권세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팀과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우리새-2호 발사를 진행했다.
우리새-2호는 엔진 연소 후 관성 비행으로 고도 900여m 상공까지 올라갔다.
이어 낙하산을 편 채 40초가량 아래로 내려오다가 바다에 떨어졌다.
소방당국 지원으로 우리새-2호를 회수한 연구팀은 비행 자료와 영상 촬영분을 활용해 추가 연구를 할 방침이다.
길이 2.2m, 직경 0.2m, 무게 20㎏ 규모의 우리새-2호는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만든 과학로켓이다.
과학로켓은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의 전 단계로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과학로켓의 하이브리드 엔진, 비행 컴퓨터, 낙하산 사출장치 등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권세진 교수는 "우선 다음 달 4일 새만금과 12월 6일 고흥에서도 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공역 사용 승인 등을 받은 상태"라며 "성능을 개량한 로켓을 계속 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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