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엘리나 스비톨리나(7위·우크라이나)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비톨리나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WTA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7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슬론 스티븐스(6위·미국)를 2-1(3-6 6-2 6-2)로 물리쳤다.
이 대회는 한 해 동안 투어 대회 단식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 8명이 모여 치르는 대회로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전으로 우승자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스비톨리나는 전날 4강에서 키키 베르턴스(9위·네덜란드)를 2-1(7-5 6-7<5-7> 6-4)로 물리쳤고, 결승에서도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스티븐스를 제압하며 '왕중왕전'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36만 달러(약 27억원)다.

전날 카롤리나 플리스코바(8위·체코)와 준결승에서 1세트를 0-6으로 내주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가다 극적인 2-1(0-6 6-4 6-1) 역전승을 거둔 스티븐스는 이날도 3세트 게임스코어 0-3에서 2-3까지 추격했으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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