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추락 여객기 승객 대부분 현지인…한국인 없는 듯"

입력 2018-10-29 14:26   수정 2018-10-29 17:06

"인니 추락 여객기 승객 대부분 현지인…한국인 없는 듯"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근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다가 추락한 여객기 승객 180여명의 대부분은 현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 내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29일 관계당국이 탑승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한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추락한 여객기에는 파일럿 2명과 승무원 6명, 승객 181명 등 모두 189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일본계로 보이는 승객 한 명을 제외하면 한국인이나 다른 외국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와야 탑승객들의 국적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만큼 상황을 계속 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해 방카 섬 팡칼피낭으로 향하던 현지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JT-610편 여객기가 오전 6시 33분께 추락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는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상에서 회항을 요청한 직후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제공]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는 자카르타와 인접한 서자바 주 브까시 리젠시(군·郡) 해안에 있는 자사 시설에서 여객기 추락이 목격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숩 라티프 국가수색구조청 대변인은 "추락장소의 수심은 30∼40m 수준"이라면서 "사고기 잔해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객기가 추락한 해상에선 기름띠와 항공기 동체 파편, 탑승객 소지품으로 보이는 가방, 훼손된 시신 등이 발견됐다.
팡칼피낭 공항에서 JT-610편의 도착을 기다리던 탑승객 가족들은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에 주저앉아 오열을 터뜨렸다.
약 1만7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에선 항공기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현지 전문가들은 경제발전과 중산층 확대로 항공편은 늘었으나 숙련 조종사가 많지 않고 당국 규제가 느슨해 항공 사고가 잦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제공]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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