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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회, 한국기원 부총재·사무총장 해임 건의키로

입력 2018-10-29 14:46  

프로기사회, 한국기원 부총재·사무총장 해임 건의키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바둑 기사회가 한국기원 집행부 퇴진을 요구하기로 했다.
기사회는 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임시 기사총회를 열고,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및 유창혁 사무총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송 부총재 해임 건의안은 찬반 투표에서 찬성 141표, 반대 57표, 무효 5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유 사무총장 해임 건의안은 찬성 124표, 반대 76표, 무효 3표, 기권 1표로 통과됐다.
기사회는 손근기 기사회장 불신임안 투표도 진행했으나 찬성 77표, 반대 124표, 무효 2표, 기권 1표로 부결했다.
이날 기사총회 투표에는 투표권이 있는 프로기사 294명 중 204명이 참여했다. 투표 참가자의 과반인 103명 이상의 찬성표를 받은 안이 가결 처리됐다.
기사회는 송 부총재와 유 사무총장이 최근 미투 운동을 계기로 드러난 한국기원의 잘못된 행정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 지난 18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이들에 대한 해임건의안 상정을 의결했다.
지난 4월 헝가리 출신 디아나 초단이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 발단이었다.
한국기원은 윤리위원회 조사를 거쳐 김 전 9단을 제명했으나, 최종 보고서에 김 전 9단을 두둔하는 듯한 표현을 넣어 프로기사들의 반발을 샀다.
프로기사들은 한국기원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하는 IT 사업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등 한국기원의 행정 전반에 불신을 보냈다.
한국기원은 유 사무총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쟁점이 된 사안을 해명하고 미투 보고서도 재작성하기로 결정했지만, 기사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았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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