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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으로 伊극좌 테러분자 송환 임박

입력 2018-10-30 00:00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으로 伊극좌 테러분자 송환 임박
살비니 伊부총리, 보우소나루 당선인에 "축하…바티스티 송환 요청"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남미 최대국가인 브라질의 새 대통령에 극우후보인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63)가 당선됨에 따라 브라질에 체류하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전 극좌파 테러리스트의 본국 송환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반(反)이민 성향의 극우정당 '동맹'을 이끌고 있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에서도 시민들이 좌파에게 짐을 싸도록 했다"고 반기며 보우소나루 당선자에게 축하를 표현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보우소나루 당선자에게 행운을 빈다. 양국 국민과 양국 정부의 우정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에 살고 있는 이탈리아 극좌 테러리스트인 체사레 바티스티의 송환을 보우소나루 당선자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아들로 연방 의회 의원으로 재직 중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는 살비니의 이 같은 발언 직후 "지지에 감사한다. 선물이 곧 갈 것"이라고 말해 바티스티에 대한 송환 약속이 지켜질 것임을 확인했다.
바우소나루 당선인은 최근 "대선 승리 시 브라질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바티스티를 즉각 추방할 것"이라며 "이는 테러행위에 반대하고 테러 척결을 위해 노력하는 브라질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바티스티는 극좌 무장 조직의 일원으로, 극좌와 극우 무장 세력이 자행한 정치 테러가 빈발해 소위 '납의 시대'로 불리는 1970년대에 이탈리아에서 4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투옥 중 1981년 탈옥해 프랑스 등을 거쳐 2004년 브라질로 도망갔다.



199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궐석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는 그러나 극좌 무장 단체에 소속돼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살인을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왔다.
그는 브라질로 도피한 뒤에는 3년 동안 은밀히 생활하다 200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검거됐고,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2009년 그의 이탈리아 송환을 결정했다.
하지만, 좌파 성향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이탈리아의 거듭된 송환 요청을 무시한 채 2010년 말 자신의 임기가 종료되기 하루 전에 바티스티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함에 따라 바티스티 신병 처리 문제는 양국의 외교 갈등으로 비화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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