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선녀전' 문채원 "고두심 선생과 2인1역 영광"

입력 2018-10-30 14:57   수정 2018-10-30 16:01

'계룡선녀전' 문채원 "고두심 선생과 2인1역 영광"
남편 699년째 기다리는 바리스타 선녀…11월 5일 첫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시청률 12%(닐슨코리아)를 넘기며 지상파를 모두 제친 로맨스코미디 사극 '백일의 낭군님'의 바로 뒤를 이어 또 하나의 퓨전 사극 '계룡선녀전'이 온다.
오는 11월 5일 처음 방송할 tvN 월화극 '계룡선녀전'은 모두가 아는 '선녀와 나무꾼' 설화를 살짝 코믹하게 비튼 이야기다.



계룡산 자락에서 수수께끼 선문답을 일삼는 할머니는 기가 막힌 맛의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다. 그리고 그는 날개옷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지 않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의 환생을 699년째 기다리는 선녀 선옥남이기도 하다.
그러다 결국 서방님 후보를 만나게 되는데, 문제는 두 명이라는 것. 한 명은 엄청난 '냉미남'(냉정한 미남), 다른 한 명은 정반대의 따뜻한 남자다.
'국민 엄마'이자 대선배인 고두심과 2인 1역으로 선옥남을 연기할 배우 문채원(31)은 3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선옥남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저 붉은 꽃을 꽂은 푸근한 외모의 할머니이지만 인연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선녀의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채원은 "1인2역이 아니라 2인1역이라 고두심 선생님을 현장에서 자주 뵈었지만, 같이 연기할 수 있는 때는 없다. 반가운데 늘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래도 저로서는 굉장히 영광이다. 선생님의 전작 '나의 아저씨'도 인상 깊게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현민, 서지훈에 대해서는 "현민 오빠는 작품 속에서와는 달리 긍정적이고 웃음이 많아 같이 연기할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 지훈이는 기존에 성숙한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순수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이어 "'계룡선녀전'은 스트레스받지 않고 볼 수 있는 드라마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방님 후보' 중 하나인 정이현 역을 맡은 윤현민 역시 "굉장히 즐겁게 찍은 작품이다. 시청자들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CG 등 다양하게 새로운 시도가 이뤄진 드라마인데 이런 작품에 참여한 게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 김금 역의 서지훈은 "첫 주연작인데 큰 기회"라며 "남다른 각오를 갖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구구단 미나, 전수진, 안영미, 안길강, 김민규, 황영희 등도 출연한다.
이 작품은 완결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그동안 '품위있는 그녀'(2017) 등 여러 히트작을 내놓은 김윤철 PD가 맡았다.
김 PD는 "원작 주제가 꿈과 기억을 통해서 사람의 운명, 인연을 찾아가는 이야기였고 서사가 독특해 끌리게 됐다.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인상적이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또 "점순이(미나)가 다양한 동물로 변하는 등 국내 드라마에서 CG(컴퓨터그래픽)가 제일 많은 작품일 것"이라며 "그래서 사전제작으로 6개월 전부터 촬영했다. 그런데도 빠듯했다"고 설명했다.
11월 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tvN 새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 제작발표회 현장 / 연합뉴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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