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노동계 등 세번째 원탁회의…현대차와 협상 내용 공유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임금을 기존 업계의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늘리자는 취지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인 현대차 완성차 공장 유치를 위한 광주시와 노동계의 협상 테이블인 '원탁회의'가 31일 세 번째로 열린다.
현대차가 시와 노동계가 논의해 수정한 투자협약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상황에서 협상안이 다시 마련될지, 협상이 중단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밤 광주 모처에서 비공개로 3차 '현대차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원탁회의'가 열린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등은 이날 회의에서 수정된 협약서를 토대로 현대차와 벌인 협상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부시장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현대차와 진행한 협상 내용을 밝히고 노동계의 의견을 듣는다.
현대차는 실적 악화, 노조 반발 등을 들어 수정된 협약서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노동계와의 두 차례 '원탁회의'를 통해 탄력근무제 등 노사합의가 필요한 사항, 일부 법률에 저촉되는 사항 등을 삭제 또는 수정하는 등 노동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투자협약서를 작성했다.
이를 토대로 현대차와 다시 협상하고 현대차가 수용한다면 이날 원탁회의에서 협약서 채택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대차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노동계가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다.
현대차와의 협상을 위해 협약서를 다시 수정할지, 수정된 협약서 그대로 다시 현대차와 재협상을 할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동계가 수정된 협약서가 노동계의 '최종안'이라는 입장이어서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국노총은 원탁회의에 앞서 이날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수정된 협약서를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현대차와의 협상 결렬로 사업이 다시 무산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의장은 "노동계의 요구를 시가 받아들여 협약서를 수정했고 이는 노동계의 최종안이다. 현대차가 부정적이라도 재논의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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