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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부인 故김희숙 여사 삶 담은 연극 '두 번째 시간'

입력 2018-11-01 12:52  

장준하 부인 故김희숙 여사 삶 담은 연극 '두 번째 시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장준하(1918∼1975) 선생의 부인 고(故) 김희숙 여사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연극 '두 번째 시간'이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2016년 남산예술센터의 상시투고프로그램인 '초고를 부탁해'에 선정된 이후, 이듬해 '서치라이트 2017'에서 낭독 공연되면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초고를 부탁해' 심사 당시 "안정적인 장면 구성과 대사, 비극의 당사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지긋한 시선,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으려는 균형감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
주인공은 37년 전 의문사로 남편을 잃은 여성이다. 임대아파트에 살며 근근이 삶을 이어가는 그는 언젠가 진실이 밝혀지리란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며느리라 주장하는 의문의 인물이 찾아오고, 오랜 기간 해외에서 살아온 막내아들도 집으로 돌아온다. 여성은 그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함께 힘겨운 삶을 버텨 나간다.
'두 번째 시간'이라는 제목은 남편이 의문의 죽음을 맞지 않았더라면, 혹은 사건의 진실이 밝혀져 모든 게 바로잡혔더라면 존재했을 또 다른 시간을 의미한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금기처럼 여겨졌던 의문사 사건을 바탕으로 어두운 역사의 한 부분을 환기함과 동시에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죽음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보여준다.
장준하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해방 후에는 정치인, 사회운동가로 활동했으며 박정희 정권 시절 유신 반대투쟁에 앞장서다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작가 이보람은 2017년 서울연극센터 '뉴스테이지'와 우란문화재단 '시야 플랫폼: 작가', 2015년 서울시극단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에 선정되는 등 연극계의 주목을 받는 젊은 극작가로, 인간의 상처와 회복 가능성에 천착해왔다.
연출을 맡은 김수희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연출가로, '극단 미인'의 대표이자 정치극 페스티벌 '권리장전'의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2007년 '극단 미인'을 창단한 이후 '말뫼의 눈물'(2017), '창신동'(2013) 등 창작극 작업을 계속해 왔으며, '소년 B가 사는 집' 이후 3년 만에 이보람 작가와 함께 작품을 선보인다.
주인공인 부인 역은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2018), '툇마루가 있는 집'(2017), '빨간 시'(2011)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강애심이 맡았다.
이외에 '영감' 역에 김재건, '아들' 역에 김상보, '은정' 역에 김아라나, '신부' 역에 박진호, '동규' 역에 장석환이 캐스팅됐다.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15일부터 25일까지 공연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이다. ☎ 02-758-2150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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