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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조각나 팔린 성동산업 조선소 부지 기업유치 부진 '썰렁'

입력 2018-11-04 09:15  

23개 조각나 팔린 성동산업 조선소 부지 기업유치 부진 '썰렁'
입주율 절반 그쳐…창원시, 시민의견수렴회 열어 묘안 듣기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40년 넘게 배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근로자와 설비가 모두 사라진 조선소 부지에 언제쯤 활기가 돌까.
오랫동안 조선소 근로자들로 북적거렸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성동산업 마산조선소 부지(12만㎡) 이야기다.
성동산업 마산조선소 부지는 조선불황으로 2013년 무렵 회사가 문을 닫은 후 지난해 상반기부터 사실상 비어 있다.
터가 도시 중심부에 있어 땅값이 저렴하다고 할 순 없지만 입지 자체는 좋은 편이다.
그러나 2년이 지났어도 23개 필지로 분할된 조선소 부지에는 자동차 부품업체 등 소규모 제조업체만 일부 들어왔다.
7개 필지에 공장 11개가 입주했고 6개 필지는 입주예정이다.
그러나 10개 필지에는 언제 공장이 들어올지 알 수 없다.
필지 기준 입주율은 56%에 머문다.
불경기로 새로 공장을 짓거나 확장하려는 기업을 찾기 어렵고 입주를 하려던 기업들도 시기를 늦추고 있어서다.
원자력발전소 부품 제작업체 2곳은 최근 국가 차원에서 원전사업이 축소되자 시 외곽에 있던 공장을 이곳으로 옮기려던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선소 터에 첨단 제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려는 창원시는 애가 탄다.
오히려 레미콘 업체 등 입주 때 분진으로 민원을 일으킬 만한 업종이 들어 오려 해 난감한 상황이다.
해당 레미콘 업체는 창원시가 입주를 불허하자 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했다.
창원시는 오는 5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성동산업 마산조선소 터 기업유치 묘안을 듣는 시민의견수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봉암동에 걸쳐 있는 성동산업 마산조선소 부지는 1972년부터 조선소 터다.
회사는 바뀌어도 40년 넘게 선박 또는 선박 구조물을 만들었다.
특수선 제조업체인 코리아타코마가 1972~1991년 사이 군함, 잠수정, 여객선, 화물선을 건조했다.
이후 이 회사를 합병한 한진중공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성동산업은 조선 경기가 활황이던 2007년 한진중공업으로부터 해당 부지를 사들여 조선산업에 진출했다.
골리앗 크레인을 세우는 등 거액을 들여 조선설비를 새로 설치했다.
그러나 2008년 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로 선박 발주가 끊기면서 성동산업 마산조선소는 쓰러졌다.
새로운 설비로 선박을 한척도 건조하지 못한 채 2013년 조선소 터가 통째로 경매에 넘어갔다.
조선소를 상징하는 700t 골리앗 크레인은 국내에서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지난해 초 해외로 헐값에 매각됐다.


다른 설비도 해체되거나 고철로 전부 팔려나갔다.
조선소 부지는 필지 분할 형태로 23개로 조각나 매각됐다.
조선소 터가 조각조각 잘려 팔리면서 40년 넘게 배를 만들던 조선소로서의 수명을 다했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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