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마지막 고비 못 넘기고 5⅔이닝 3실점

입력 2018-11-02 20:45   수정 2018-11-02 20:55

SK 김광현, 마지막 고비 못 넘기고 5⅔이닝 3실점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30)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광현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 했다.
김광현은 0-2로 뒤진 6회초 2사 2루에서 좌완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김태훈의 폭투 때 2루 주자 임병욱이 두 베이스를 내달려 홈까지 파고들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김광현에게는 절대 쉽지 않은 선발 등판이었다.
SK는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따냈지만 적지에서 펼쳐진 3, 4차전을 모두 내주며 팀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지적했듯이 3, 4차전에서 SK는 넥센에 마운드 싸움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
김광현은 분위기가 살아난 넥센 타자들을 상대해야 함은 물론, 팀 동료들의 사기도 살려야 했다.
개인적으로는 1차전 6이닝 5실점의 부진을 만회해야 하는 부담감까지 있었다.

김광현은 최종 5차전에서 1회초부터 전력투구에 나섰다. 불펜에서 메릴 켈리, 앙헬 산체스가 대기하고 있던 터라 긴 이닝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었다.
김광현의 시속 150㎞를 넘나드는 힘 있는 포심 패스트볼, 날카로운 슬라이더 조합에 넥센 타자들은 헛스윙을 연발하며 고개를 숙였다. 역시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김광현은 2회초와 4회초, 그리고 5회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고비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하지만 6회초 위기만은 극복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6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볼넷, 이어 서건창에게 3루수 방면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광현은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제리 샌즈를 3루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이번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 보였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타석에는 임병욱이 들어섰다. 투구 수가 100개에 육박한 김광현에게는 이날 경기 마지막 타자였다.
하지만 김광현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임병욱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루, 3루 주자를 한꺼번에 불러들이고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광현의 투구 수는 101개였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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