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매체 '세계무역의 대사건"…개막식·환영연회 등 특집편성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중 무역전쟁이 점차 격화하는 중에 중국이 대외개방 의지를 세계에 알리려는 대규모 수입박람회 행사를 개최하자 중국 주요 매체들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일인 5일 아침 첫 뉴스부터 박람회 관련 특집보도를 편성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CCTV는 전날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 주재의 귀빈 환영 만찬을 비롯해 상하이에 있는 박람회장과 이번 박람회 참가 국가 현황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상하이 현지에 파견된 기자를 생중계로 연결해 박람회 현장 분위기 등도 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국내판과 해외판 모두 1면을 시 주석이 주최한 환영 만찬 등 수입박람회 소식으로 전했다.
인민일보는 1∼3면 전체를 수입박람회 동정과 시 주석과 귀빈 간 회동 소식으로 채우는 등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평(社評)을 통해 이번 수입박람회가 세계무역의 대사건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박람회는 국가급 대형 수입박람회로 130여개 국가에서 3천여 기업들이 참가한다"면서 "이들 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박람회가 중국 시장을 확대하고, 진출할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박람회는 중국이 세계 경제 무역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주요 7개국(G7) 정상이 이번 박람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일본, 한국, 미국,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 참가 기업 수가 1∼6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또 "일부 서방 언론은 근거 없이 수입박람회의 흠집을 잡고 중국이 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면서 "이들 매체는 수입박람회와 미중 무역전쟁을 연결지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이 일을 하는 방식은 매우 다르다"며 "중국은 이번 박람회에 미국 기업들을 초대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무역전쟁은 무역전쟁, 대미 개방은 대미 개방으로 분리해 미국 기업에 개방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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