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정례인권검토에 오른 사우디…'카슈끄지 살해'에 집중

입력 2018-11-05 16:35  

유엔 정례인권검토에 오른 사우디…'카슈끄지 살해'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유엔 인권이사회(UNHCR)가 5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를 벌인다.
모든 유엔 회원국은 4년마다 한 번씩 정례인권검토를 받는데 이번 사우디에 대한 차례는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으로 사우디가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는 시점에 열려 시선을 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사우디 측에선 자국 인권위원회 책임자인 반다르 알 아이반이 이끄는 대표단이 인권 상황을 설명하고 패널들의 질의에 응할 예정이다.
이번 검토는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카슈끄지 사건과 관련한 수많은 질의가 제출된 상태다. 영국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은 이 사건과 관련한 직접적인 질의들을 예고해놨다.
또한, 스웨덴은 "사우디에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인의 안전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조치가 뭔가?"라고 따져 물을 계획이다.
사우디의 우방인 미국은 사우디 당국이 규정하는 '테러'가 표현 및 결사 행위 또는 평화적 집회 등을 명확히 포함하지 않도록 대테러법을 완화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을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검토에선 사우디의 예맨 내전 개입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 같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예맨 내전 과정에서 거의 1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 전문가 패널은 예맨 후티 반군과 사우디 주도 동맹군의 행위 둘 다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유엔 인권 관리들은 이번 사우디에 대한 정례인권검토를 앞두고 여성을 차별하는 법들을 포함해 광범위한 우려 사항들을 나열한 보고서를 지난 8월 말 내놓은 바 있다.
국제앰네스티 중동국장 사마 하디드는 성명에서 "사법절차에 의하지 않은 자말 카슈끄지의 처형이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비판세력에 대한 사우디의 오랜 억압이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고의로 무시됐다"며 사우디의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침묵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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