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시리즈 수석 '핫식스' 이정은, KLPGA 상금왕도 삼키나

입력 2018-11-06 05:05  

Q시리즈 수석 '핫식스' 이정은, KLPGA 상금왕도 삼키나
9일 개막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상금왕 확정 유력
슈퍼루키 최혜진은 대상 눈앞…배선우·오지현은 역전 꿈꿔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숨 가쁘게 달려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오는 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여주 페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은 KLPGA투어 2018년 시즌 마지막 대회다.
시즌 최종전이니만큼 관전 포인트가 한둘이 아니다.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 상금왕과 대상은 누가?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이 이 대회에서 마무리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정은(22)의 상금왕 수성 여부다.
지난해 상금, 대상, 다승, 평균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던 이정은은 올해도 막판 스퍼트 끝에 상금왕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상금왕 경쟁은 상금랭킹 1, 2위 이정은과 배선우(24)의 2파전이다. 3위 오지현(22)은 이 대회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아도 1위 이정은을 추월할 수 없다.
7천440만원 차이로 뒤쫓는 배선우는 우승 말고는 이정은을 제치기 어렵다. 이정은에게 크게 유리한 구도다.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 수석 합격으로 기세가 오른 이정은은 내친 김에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화려한 상금왕 등극을 노린다.
물론 난생처음 상금왕에 오를 기회를 잡은 배선우도 이대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정은은 평균타수 1위도 사실상 굳혔다. 시즌 평균타수 69.725타인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2위 최혜진보다 20타 이상 뒤지지 않는 한 1위를 지킨다.
대상 경쟁은 '특급 신인' 최혜진(19)과 오지현(22)의 싸움이다. 2파전이지만 최혜진의 대상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지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최혜진이 10위 밖으로 밀려나야 최혜진을 제칠 수 있다.
최혜진은 10위 이내에만 들면 대상을 손에 넣는다는 뜻이다.
또 하나 주요 개인 타이틀인 다승왕도 이 대회에서 주인공이 결정된다. 이미 3승을 올린 이소영은 다승왕 타이틀 공동 수상은 이미 확정했다.
이정은, 배선우, 최혜진, 오지현, 장하나(26) 등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선수 5명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소영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를 수 있다.
2개 이상 타이틀을 손에 넣는 다관왕 탄생도 이 대회 결과에 달렸다.
이정은은 상금왕, 평균타수 1위와 공동 다승왕 등 3관왕을 노린다. 이미 신인왕을 점찍은 최혜진도 대상과 공동 다승왕 등 3관왕이 유력하다.



◇ 투어에서 살아남는 자는?
개인 타이틀 경쟁보다 더 뜨겁고 절박한 시드 확보 다툼도 이 대회가 종착역이다.
이 대회 종료 시점에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린 선수들은 다른 자격이 없다면 내년 시드를 잃는다.
상금랭킹 61위 김초희(26)부터 상금랭킹 70위 백지희(25)까지 10명은 이 대회에서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 ADT캡스 챔피언십은 현재 상금랭킹 70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들 10명 가운데 양채린(23), 홍진주(35), 김예진(23) 등 2016년에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던 3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각각 63위, 67위, 68위로 벼랑 끝에 섰다.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어도 60위 언저리에서 이 대회를 맞는 선수들은 살얼음판이다. 60위 최유림(28), 59위 김보경(32), 58위 전우리(21), 57위 최혜용(28), 56위 박소혜(21) 등은 한푼의 상금이 아쉽다.
2014년 3승을 거둬 신인왕을 꿰찼고 LPGA투어 대회까지 우승해 스타덤에 올랐던 백규정(23)도 이 대회에서 사활을 걸었다.
2014년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받은 4년 시드가 올해 만료되는 백규정은 상금순위가 100위 밖이라 우승 말고는 시드를 지킬 방법이 없다.
◇ 9년 만에 타이틀 방어?
작년까지 14차례 열린 이 대회는 2연패를 좀체 허용하지 않았다. 2008년 챔피언 서희경이 2009년에도 우승한 이후 지난 8년 동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우승자가 없었다.
이 대회에서 두번 우승한 선수도 서희경뿐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지한솔(22)이 9년 만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조윤지(27), 오지현, 김민선(23), 최유림 등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서희경에 이어 대회 2승 고지를 노린다.
유난히 생애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한 ADT캡스 챔피언십의 전통이 올해도 되풀이될지도 관심사다.
무려 7명의 챔피언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13년 최유림, 2014년 김민선, 2015년 오지현, 지난해 지한솔 등 최근 5년 동안 네명이 생애 첫 우승 물꼬를 이 대회에서 텄다.
◇ 미리 보는 기대주
시즌을 결산하는 ADT캡스 챔피언십은 출전 선수가 86명으로 제한되는데 2부투어인 드림투어 상금랭킹 1∼3위 선수에게도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들은 내년 KLPGA투어 입성이 확정됐다.
이승연(20), 김도연(23), 그리고 이가영(20) 3명은 올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1∼3위에 올라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데뷔전을 앞당겨 치른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끼리 대결이다.
미국 주니어 여자골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미국 교포 노예림(17)도 초청 선수로 출전해 언니들과 겨룬다.
올해 하나금융그룹 박세리 주니어 골프챔피언십 걸스 주니어 PGA 챔피언십과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한 노예림은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주니어 여자 선수로 뽑혔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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