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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압박 속 시진핑, 러시아 총리 만나 "국제 정의 수호하자"

입력 2018-11-06 09:58   수정 2018-11-06 13:54

美압박 속 시진핑, 러시아 총리 만나 "국제 정의 수호하자"
리투아니아·체코·헝가리 정상과도 회동…'세 불리기' 가속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만나 국제 정의를 수호하자며 양국 간 밀월 관계를 과시했다.
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상하이(上海)에서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석차 방중한 메드베데프 총리를 회견한 자리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국가 발전의 중요한 단계에 있다"면서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중러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해야 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실무협력으로 실행하는 것이 최고 중점 사업"이라면서 "양국은 에너지, 농업, 금융, 과학기술 등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지방과 인문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주빈국으로 참가한 것을 환영하면서 "중러 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국제 정의 수호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양국은 굳건한 신념과 책임 있는 대국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메드베데프 총리는 "중국이 러시아를 이번 박람회 주빈국으로 초청한 것은 양국 경제 무역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러시아는 매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유례없이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실무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문제를 잘 조율해 국제 규칙과 세계 평화를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방중한 안톤 바이노 러시아 대통령행정실(비서실) 실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직접 만나 중러 우호관계를 강조하면서 정치, 외교, 군사 면에서 양국 관계가 굳건함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수입박람회 참석차 중국을 찾은 각국 정상과 연쇄 회동하며 미국을 겨냥한 '세 불리기'에도 주력했다.
시 주석은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을 통한 전자상거래, 금융, 신에너지, 농업 분야의 지원을 약속했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회동에서는 체코가 중국과 중동부 유럽 관계에 지속적인 공헌을 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에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는 일대일로 협력을 통한 헝가리-시베리아 철도 건설, 투자, 금융, 농업, 관광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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