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PGA투어, 전 세계 1위 카이머에 특별 출전권

입력 2018-11-07 11:28  

아, 옛날이여…PGA투어, 전 세계 1위 카이머에 특별 출전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2011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독일 선수로는 베른하르트 랑거에 이어 두 번째였고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 어린 나이였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10차례 우승을 거둔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PGA챔피언십, US오픈, 그리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특급 대회에서만 3차례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카이머는 PGA투어에서는 순탄치 않았다.
2014년 US오픈으로 5년 동안 투어 카드를 보장받았지만 2016년 투어 카드는 효력이 정지됐다. 2015년에 고작 13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2017-2018시즌에도 11경기밖에 뛰지 않은 카이머는 그러나 최근 PGA투어가 특별 투어 카드를 부여해 내년에도 PGA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항공오픈에 출전했던 카이머는 기자회견에서 "PGA투어 커미셔너가 내게 이런 특전을 부여해 기쁘다"면서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대회를 많이 뛰지 못한 걸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손목과 어깨가 아파 성적을 내지 못했고 한때 1위였던 세계랭킹은 150위까지 떨어졌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카이머는 당분간 유럽투어를 뛰다 내년 2월 피닉스오픈부터 PGA투어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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