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27)은 6년 만의 팀 한국시리즈(7전 4승제)를 열었던 투수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두산 강타선을 막았다.
5회를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SK는 7-3으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5일 2차전은 두산이 승리를 가져가며 올해 한국시리즈는 5차전까지 가게 됐다.
이변이 없는 한 박종훈은 한국시리즈에 최소 한 경기는 더 등판한다.
박종훈은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물론 홈에서 끝내면 좋긴 한데 (6, 7차전이 열리는) 서울까지 가서 끝낼 것 같다"고 말했다.
2010년 SK에 입단한 박종훈은 그해 팀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2군에서 지켜봤다.
이제는 마운드 대들보로 성장해 잘만 된다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승리투수가 될 기회가 왔다.
그러나 박종훈은 "팀이 이기기만 했으면 좋겠다"며 "5차전 승리투수는 바라지도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연일 거듭하는 큰 경기에도 박종훈은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긴장한 기색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1998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손혁 SK 투수코치처럼 되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1998년은) 야구 안 할 때라 모르겠다"며 웃어넘겼다.
그런 박종훈은 "플레이오프까지는 정규시즌 중요한 순위 싸움 경기 정도로만 느껴질 정도로 긴장하진 않았다"면서 "한국시리즈는 아무래도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박종훈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한 건 볼넷을 5개나 내줘서다.
그는 "깊숙하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 볼넷을 많이 나올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만약 5차전에 시리즈가 끝나지 않는다면 무조건 (6, 7차전에) 불펜 등판할 것"이라고 투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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