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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사격장서 실탄 훔친 일본인, 9시간만에 긴급체포(종합)

입력 2018-11-07 23:30  

명동 사격장서 실탄 훔친 일본인, 9시간만에 긴급체포(종합)
30대 남성 스스로 목숨 끊은 사격장…훔친 실탄 두 발 모두 회수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7일 서울 명동의 한 사격장에서 실탄을 훔쳐 달아난 일본인이 약 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명동 밀리오레 빌딩 인근에서 마사지숍이 입점해 있는 한 건물에 들어가려던 일본인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명동의 사격장에서 실탄이 분실됐다는 신고를 받고 A씨를 추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중국인과 함께 사격장을 찾아 사격을 마친 뒤 안전요원이 총기 장전을 하는 사이 실탄 두 발을 훔쳤다.
경찰은 사격장 명부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씨를 쫓았고, 이들의 숙소를 특정한 끝에 붙잡아 실탄 두 발을 모두 회수했다.
경찰은 A씨와 동행한 중국인을 모두 호송해 조사한 뒤 신병처리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의 인적 사항이나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등 중간 수사 결과는 8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체포 시점이 심야인 데다 통역인이 필요한 만큼 조사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격장은 올해 9월 16일 영화 촬영 스태프 A(36)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곳이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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