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엘살바도르에 대규모 경제원조…중미 영향력 확대 속셈

입력 2018-11-08 14:48  

中, 엘살바도르에 대규모 경제원조…중미 영향력 확대 속셈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이 중미 엘살바도르의 사회·기술 분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1억5천만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살바도르 산체스 세렌 대통령은 국내 TV방송과 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13개 합작사업에 합의했다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7월의 가뭄, 10월의 홍수로 피해를 본 살바도르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3천t의 쌀도 무상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세렌 대통령은 회견에서 "양국 정부 간의 역사적 회담이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고 "이는 중국과의 외교 관계 수립은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엘살바도르에 대한 원조는 중미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의 속셈을 거듭해서 드러낸 것으로, 이를 경계하는 미국의 심기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중미 국가 가운데서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파나마가 대만과의 외교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했고 엘살바도르는 지난 8월 이들의 뒤를 따랐다.
미국은 불만의 표시로 즉각 이들 국가에 주재하는 대사들을 소환했다. 미국은 엘살바도르와 중국의 수교가 이뤄지자 중국이 "동반 협력이 아니라, 경제적 종속과 지배를 용이하게 만들" 당근을 통해 중미 국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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