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시장이 유럽 극우 세력 규합의 장이 되고 있는 폴란드 독립기념일 행진을 금지했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한나 그론키에비치-발츠 바르샤바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오는 11일 폴란드 독립기념일 행진을 금지할 것이라면서 안전상의 우려가 있고 그 행진은 폴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부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8세기에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에 의해 분할됐다가 1918년 11월 11일 독립한 폴란드에서는 지난 10여년간 매년 11월 11일이면 독립기념일 행진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유럽연합(EU) 전역에서 극단주의자들을 비롯한 수만 명이 참여했다.
특히 6만여명이 참가한 지난해 행진에는 영국, 헝가리,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등 각국의 극우 정파 지도자와 일반 조직원들이 몰려들었다.
이 행진 참가자의 상당수는 극우단체 소속은 아니지만, 행진 자체는 극우단체 2곳이 조직한다. 지난해에는 마스크를 쓰고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주의를 드러내는 플래카드를 들거나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번 행진 주최 측은 바르샤바 당국의 결정에 불복하고 행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혀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이번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