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공급단가 인하 영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44.16%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천311억원으로 0.4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547억원으로 48.6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의 공급 단가를 인하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에서 트룩시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78%다. '허쥬마'는 2%, 나머지 20%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분야다. 램시마는 이미 파트너사로 전달된 물량이 있어 3분기 매출에는 잡히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바이알(약병) 기준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시장 확대 차원에서 공급 가격을 인하한 데 따라 전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림프종과 자가면역 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의약품은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 국내 판매명 맙테라)이다. 지난해 2월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아 같은 해 4월 영국부터 출시했다. 트룩시마는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구 IMS헬스) 기준 올해 2분기 트룩시마가 출시된 유럽 18개국에서 리툭시맙 시장의 32%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지난 9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른 것이다. 전기 및 전년 동기 실적은 해당 지침을 반영해 재작성됐다. 셀트리온은 변경된 회계처리 지침이 이번 분기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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