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병원성 판정받았지만"…음성군 '불청객 AI 또 올라' 초긴장

입력 2018-11-12 11:57  

"저병원성 판정받았지만"…음성군 '불청객 AI 또 올라' 초긴장


(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 진앙 오명 씻자"
충북 음성군 미호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나온 조류인플루엔자(AI)가 12일 저병원성 H5N3형으로 최종 확진되자 음성군은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군내 육용 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 오리 9천800여 마리와 반경 3㎞ 이내에 있는 농장의 메추리 3만2천여 마리가 도살 처분되는 아픔을 겪어서다.
음성군은 2016년 도내에서 처음 AI가 발생함에 따라 뒤집어 쓴 'AI 진앙'이라는 오명을 떨쳐 내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군내에서는 2015년과 2014년, 2003년에도 AI가 발생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나온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군이 도내 최대 가금류 사육 단지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내에는 57 농가가 76만 마리의 오리, 91 농가가 550만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군은 이런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고자 내년 2월 말까지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농가에 대한 전화 예찰을 수시로 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운영하는 등 농가와 하천에 대한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거점 소독소(2개소)도 지속해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도 음성 미호천에서 나온 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확진됐지만, 종전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도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도내 철새 도래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다.
청주 미호천과 무심천, 진천 백곡저수지, 증평 보강천은 물론 음성·진천 미호천, 음성 한천에서 야생조류 분변을 수시로 채취해 검사하기로 했다.
도내 50 농가를 대상으로 한 야생조류 퇴치기 설치 지원 사업도 지속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이달부터 AI 위험지역인 음성, 진천, 청주 등 3개 시·군의 61 농가에서 172만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지 않는 휴지기제 시행에 들어갔다.
도 관계자는 "내년 1월 말까지 우리나라에 철새가 날아들 것으로 예상돼 주요 하천의 야생조류 분변 모니터링을 이어가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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