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징역 6년' 에콰도르 전 부통령 22일째 옥중 단식

입력 2018-11-13 06:19  

'뇌물수수 징역 6년' 에콰도르 전 부통령 22일째 옥중 단식
글라스, 경비 삼엄 교도소로 이감되자 "정치 보복" 항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에콰도르 전 부통령이 건강 악화 속에 옥중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엘 우니베르소 등 현지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르헤 글라스 전 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22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날부터는 물조차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라스는 6년 형기 중 1년을 복역하다가 지난달 21일 수도 키토에 있는 제4 교도소에서 경비가 한층 삼엄한 라타쿤가 교도소로 이송되자 부당한 이감이라고 항의하며 다음 날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글라스는 소셜미디어에 "나는 정치범이다. 모욕감을 주고 정치적 보복을 위해 이감됐다. 나의 목숨이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다시 라타쿤가 교도소에 수감됐다.
글라스는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지내던 2013년부터 2017년초까지 브라질 건설사 오데브레시가 공공 발주 공사를 수주하도록 돕는 대가로 삼촌을 통해 1천350만 달러(약 147억 원)를 받아 챙긴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지난해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글라스의 이감에 대해 보안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페르난도 알바라도 전 공보부 장관이 가택연금 도중 도주함에 따라 취해진 예방 조치라는 것이다.
글라스는 고혈압, 위염 등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무기한 단식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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